롯데그룹이 감정가 기준으로 72억원에 달하는 경남 마산의료원 인근 옛 롯데크리스탈 부지를 경상남도에 기증했다.
이인원(오른쪽) 롯데그룹정책본부 사장과 김태호(왼쪽) 경남지사는 26일 오전11시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호텔부지 기부협약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교환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도는 기부 부지를 지역주민의 건강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마산의료원 신축사업 부지로 사용키로 했다.
이날 롯데가 기부한 부지는 마산시 장군동 4가 3의6 외 11필지 옛 크리스탈호텔 터(토지 8,113㎡, 건물 1만1,073㎡)로 감정평가액은 72억원 가량이다.
도는 이 부지와 기존 마산의료원터(1만350㎡)를 합쳐 연면적 3만㎡(지하 1층, 지상 7층)규모에 300병상의 병원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1974년 10월 준공된 지하 3층, 지상 10층에 115개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마산롯데크리스탈호텔은 2001년6월 폐업한 이후 방치돼 오다 지난 9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김태호 경남지사로부터 "서민병원인 마산의료원이 예산 문제 등으로 신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흔쾌히 기부 결정을 했다.
창원=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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