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인수의사 철회로 매각이 무산된 하이닉스 반도체가 다음 달 21일 재매각 작업에 들어간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25일 공개입찰방식을 통한 하이닉스 반도체 재매각 안건이 주주협의회 9개 기관의 100% 동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다음달 21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매각 입찰 공고를 낸 뒤 내년 1월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받는다. 채권단은 현재 국내 대기업 1~2곳을 대상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인수 기업이 없을 경우 채권단 지분(28.07%ㆍ총 1억6,548만주) 중 일부를 블록세일(가격ㆍ물량을 정해놓고 일괄매각하는 것)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이 어렵다면 채권단의 지분 일부를 기관투자자에게 넘기고 경영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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