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2년생이 치르게 될 2011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5개대에서 10개대로 늘어난다. 수시모집 비율도 74.2%에서 내년에는 75.1%로 높아진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이런 내용의 '2011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 정원 1만명 이상 줄어
2011학년도 전문대 총 정원은 145개대 28만2,273명(정원내 22만3,649명, 정원외 5만8,624명)이다. 올해보다 1만4,352명(4.8%)이나 줄었다. 수시모집 21만1,934명, 정시모집 7만339명으로, 수시모집 비율이 전년 대비 0.9%포인트 늘었다.
전형별 모집인원(정원내 기준)은 일반전형 12만985명(54.1%), 특별전형 10만2,664명(45.9%)이다. 특별전형의 경우 전문계고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1만3,438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계명문화대, 구미1대, 대구보건대, 동아인재대, 백석문화대, 서울예술대, 영진전문대, 울산과학대, 장안대, 재능대 등 10곳으로, 선발인원은 총 812명이다.
▲ 일부 학과 수능 최저학력 적용
모집시기는 수시와 정시로 구분되며, 추가모집의 경우 별도의 시기를 정하지 않고 정시 기간에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충원하거나 분할 모집을 한다.
수시는 일반ㆍ특별전형 모두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수시 특별전형을 하는 134개대 가운데 82.1%인 110곳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경남도립거창대 등 11개대는 일부 학과에서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정시 일반전형은 145곳이 실시하며 105곳은 학생부 수능, 11곳은 학생부 수능 면접, 5곳은 수능만으로, 나머지는 학생부 실기 등으로 뽑는다.
정시 때 수리영역을 반영하는 120개대 중 강원관광대 간호과 1곳만 '가'형을 반영하고 나머지 대학은 '가' '나' 형 중 자유 선택토록 했다. 탐구영역은 사회ㆍ과학을 선택 반영하는 곳이 4개 대학, 과학만 반영하는 곳은 1개 대학이다. 104곳은 사회ㆍ과학ㆍ직업을 구분 없이 반영한다.
수시 18개대와 정시 1개대가 간호, 임상병리, 물리치료 등 일부 학과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 이색학과 및 유의사항
전문대 특성을 살린 이색 전형 및 학과도 눈여겨 볼 만하다. 전주기전대학은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을, 한영대학 등 10개 대학은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구산업정보대학은 독도 관련 행사 참가 경험자 또는 활동자를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 있는 병과 출신자 및 군 표창 수상자(공주영상대학 등 15개 대학), 생활보호대상자 및 자녀(가톨릭상지대학 등 40개 대학), 편부모ㆍ노인동거ㆍ3세대 동거가족(원광보건대학 등 9개 대학), 선행상ㆍ모범상ㆍ효행상 등 표창수상자(백제예술대학 등 81개 대학) 등을 뽑는 이색전형도 있다.
이런 특별전형 대부분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전형 일정은 내년 9월8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1년 2월까지 진행된다. 추가모집이 없어져 모든 전문대는 정시 기간에 미충원 인원을 채워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육협의회 홈페이지(ipsi.kcce.or.kr)를 참고하면 된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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