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이달 들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9로 10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올 2월(43) 이후 계속 상승세를 타던 업황 BSI는 지난달 6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9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업황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분야별로는 대기업 BSI가 지난달보다 6포인트 내린 93을 기록해 1년5개월째 계속되던 상승 행진을 마감했고 중소기업 BSI도 1포인트 내린 87을 기록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BSI도 지난달보다 각각 5포인트와 2포인트씩 떨어진 97과 89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12월 업황전망 BSI 역시 93에서 85로 8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 지수는 두 달째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42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의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11월(95.1)보다 5.1포인트 내린 90.0을 기록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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