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첨단 차기 전차 K-2(흑표)의 핵심부품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흑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변무근 방위사업청장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앞서 비공개 보고에서 "흑표의 핵심부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복수의 의원이 전했다.
결함이 드러난 부품은 엔진과 변속기가 결합된 '파워팩'(Power Pack)으로, 흑표 핵심기술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은 자체 연구 끝에 파워팩 국산화에 성공, 그 동안 흑표에 이를 장착해 시험평가를 운전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파워팩에 결함이 발생해 개선 작업을 했는데 최근 다시 결함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방사청은 올해 흑표 양산 계약을 맺고 내년 준비를 거쳐 2011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올해 반영된 예산은 70억원, 내년 양산 준비비로는 882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양산이 시작되기 전인 내년까지는 결함을 개선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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