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령이 골밑을 장악한 춘천 우리은행이 천안 KB국민은행을 꺾고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 홈경기에서 김계령이 35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78-7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첫 2연승을 거둔 우리은행(4승10패)은 4위 그룹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5연패에 빠지며 구리 금호생명(4승8패)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국민은행과 접전을 펼치며 전반을 40-38로 마쳤다. 3쿼터 들어서는 김계령의 연속 미들슛과 고비 때마다 터진 김은혜의 3점포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린 채 4쿼터를 맞았다.
우리은행은 4쿼터 후반 국민은행 김나연의 연속 3점슛과 변연하의 돌파로 2점 차까지 추격 당하기도했지만 임영희와 김은혜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국민은행은 변연하(19점)와 김영옥(16점)이 분전했지만 센터 정선화가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 당하면서 김계령을 막는데 실패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평균 17.8점 8리바운드 6.4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이미선(삼성생명)은 기자단 총 투표수 41표 중 38표를 휩쓸며 정선민(신한은행)을 제치고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춘천=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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