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4대강 대치' 與野 출구 모색 움직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4대강 대치' 與野 출구 모색 움직임

입력
2009.11.23 23:36
0 0

4 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 양측에서 대치 정국을풀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4대강 예산 문제로 보이콧하고 있는 국회 국토해양위를 내주부터 정상화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당 예산결산위원들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여권 일부에서도 한강과 낙동강 개발 예산 일부를 삭감해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는 타협론이 부상하고 있다.

아직도 여야 내부에서 강경론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예산안 심의를 마냥 늦출 수 없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야 모두 예산안 심의를 계속 늦출 경우 비판 여론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부가 금주 중 4대강 예산의 추가 자료를 내면 국토위를 열고 예산 심의를 진행하면서 상임위 내에서 예산의 문제점을 강력히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위에 출석해 '4대강 예산 대폭 삭감 투쟁'을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여야는 이날 표면적으로 예산 문제를 놓고 정면 대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새해 예산안 처리와 관련 "27일까지 상임위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고 30일까지는 예결위를 본격 가동해 내달 9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임위 예산 심의 시한을 못박고 정기국회 마감(내달 9일) 때까지는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예산 심의를 거부하는 야당을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면서 "몰리다 몰리면 그렇게(강행 처리)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여당 지도부가 강경 입장을 천명하자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안 원내대표의 발언은 언론악법에 이어 4대강 부실 예산까지 날치기 처리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후안무치한 4대강 날치기 기도를 기필코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영화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