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유망주 조성진(15ㆍ예원학교)이 제7회 하마마쓰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진은 22일 오후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하마마쓰시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황제'를 연주해 우승을 차지하고 상금 300만엔(약 3,916만원)을 받았다.
조성진은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동양인 최초로 이 콩쿠르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 콩쿠르는 3년마다 열리는데 2000년에는 임동혁이 2위, 2006년에는 김태형이 3위에 입상했다. 이번 우승은 16세 때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뒤 국제 유수의 콩쿠르를 휩쓴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성과를 뛰어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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