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23일 올 들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 7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은 2000년 500만명, 2005년 600만명을 돌파했다.
공사는 올 연말까지 78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해 당초 목표인 750만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13.2% 늘어난 이 기록은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세계 경제 위기와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전 세계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세워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중에는 일본인이 275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중국인 122만여명, 미국인 55만여명 등의 순이었다.
공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700만번째 입국객 환영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14일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로 희생된 일본인 관광객들과 관광 업계 종사원들에 대한 애도의 뜻에서 취소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방문의해조직위원회는 25일 중국 상하이(上海) 대무대에서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중국 선포식을 갖는다. 조직위 부위원장인 이참 공사 사장은 '한국 방문의 해' 기간 열리는 한류 축제, 세계 음식 축제 등과 같은 다양한 빅 이벤트와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의 특별 인센티브 등을 소개하고, 한국으로의 초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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