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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 + 자산 분배 '고민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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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 + 자산 분배 '고민 끝났다'

입력
2009.11.2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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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장기 투자와 자산 분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라이프사이클 펀드가 주목 받고 있다.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투자자의 연령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자동적으로 재구성하는 펀드. 예를 들어 20,30대 투자자의 경우 주식 비중을 높여 공격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나이가 들면서 차차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식이다.

국내에 출시된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크게 투자자가 연령에 따라 여러 펀드 중 하나를 선택하는 유형과 한 개 펀드 내에서 자동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유형 등 두 가지로 나뉜다. 후자의 대표적인 것이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웰스플랜주식펀드다. 가입 다음해부터 점차 주식 투자비율이 낮은 펀드로 전환할 수 있다. 가입 첫해 주식 투자비율은 80%, 65%, 50%, 35%, 20%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펀드는 연령별로 주식 투자비중이 다른 5개 상품과 글로벌이머징, 브릭스 연금투자신탁 등 7개로 구성돼 있다. 이 펀드는 투자자가 펀드를 선택해 투자함으로써 자산 비중을 조절해가는 펀드다.

이밖에 하나UBS라이프사이클 주식 재간접 펀드와 한국LCF 혼합 재간접 펀드 등도 라이프사이클 펀드로 분류된다. 또 대부분의 퇴직연금 관련 펀드도 비슷하게 운용하고 있다.

특히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안정성 뿐 아니라 수익률까지 좋아 일반 펀드의 환매 러시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라이프사이클 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기준으로 수익률이 30~40%대에 이르렀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시장의 등락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와 펀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일반 펀드와 같이 관리와 책임은 투자자 본인이 진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o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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