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주 지음ㆍ김소현 감수/책읽는곰 발행ㆍ40쪽ㆍ9,500원
우리 옛 문화를 재치있게 다룬 그림책들이다. 선조의 생활상을 유머있게 그려, 시대적 거리감에도 불구하고 친근하다.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 은 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우리 복식을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했다. 할머니의>
엄마 옷장을 놀이터 삼아 놀던 아이는 할머니의 미니스커트를 발견하는데, 갑자기 할머니의 할머니가 나타나 근대 신여성의 복장을 뽐내기 시작한다. 이어 조선, 고려, 고구려, 선사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의상이 소개된다.
이때 배경은 당시의 건축물과 생활상을 반영한다. 가령 신석기 시대는 토기가 널린 움집 안에서 실 잣는 모습을, 1960년대는 버스 안내양과 검은 플레어 치마 교복을 입은 단발머리 여고생을 담았다. 저자는 3년여에 걸쳐 옷의 재질과 무늬 등을 고증하고, 감수를 받았다고 한다.
김혜경 기자 thank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