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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 우리 할머니, 미니스커트도 입으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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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 우리 할머니, 미니스커트도 입으셨대요

입력
2009.11.2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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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주 지음ㆍ김소현 감수/책읽는곰 발행ㆍ40쪽ㆍ9,500원

우리 옛 문화를 재치있게 다룬 그림책들이다. 선조의 생활상을 유머있게 그려, 시대적 거리감에도 불구하고 친근하다.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 은 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우리 복식을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했다.

엄마 옷장을 놀이터 삼아 놀던 아이는 할머니의 미니스커트를 발견하는데, 갑자기 할머니의 할머니가 나타나 근대 신여성의 복장을 뽐내기 시작한다. 이어 조선, 고려, 고구려, 선사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의상이 소개된다.

이때 배경은 당시의 건축물과 생활상을 반영한다. 가령 신석기 시대는 토기가 널린 움집 안에서 실 잣는 모습을, 1960년대는 버스 안내양과 검은 플레어 치마 교복을 입은 단발머리 여고생을 담았다. 저자는 3년여에 걸쳐 옷의 재질과 무늬 등을 고증하고, 감수를 받았다고 한다.

김혜경 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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