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말 설정 당시에는 '한국부자아빠성장A주식증권K-1'이었으나, 2007년 5월 사내 공모를 통해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이 펀드는 기업 분석을 통해 성장성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한편,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특징이다. 매출액과 이익증가율이 높은 종목 위주로 투자하지만, 특정 지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주가의 저평가 여부와 하락 위험 등도 모두 고려한다.
선물이나 옵션 등 파생상품을 통한 자산배분을 배제하며,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위험자산의 평균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취한다.
2007년과 2008년 모두 유형 평균을 초과하는 성과를 올렸는데, 특히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2007년에는 유형 평균보다 14.75%포인트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위주로 꾸려졌는데도 중ㆍ소형주 강세장이 지속된 2009년 상반기에 동종 펀드의 평균 수익률보다 9.5%포인트나 높은 성과를 거뒀고, 최근 6개월 수익률도 유형 평균보다 9.75%포인트 높다.
올해 2월 말부터 대형ㆍ가치스타일과 대형ㆍ혼합스타일을 오가고 있는 이 펀드는 지난해 8월 말 40.6%였던 초대형주 비중을 올해 8월에는 53.22%까지 높였다. 중ㆍ소형주 비중은 2%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쳤고, 코스닥 비중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3%를 넘지 않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 소비재(비생필품) 비중을 높게 유지한 반면 정보기술(IT), 기초소재 비중은 감소했다. 자동차 관련주 비중을 높였고, IT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최상위 업체 위주로 압축했다.
연초 55개였던 투자 종목이 8월 말에는 58개로 증가했으며 매매회전율(3분기 운용보고서 기준)은 3개월간 17.41%로(연 69.08%로 추정) 업계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펀드를 운영하는 한국투신운용의 박현준 주식운용3팀장은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던 올 상반기 단기 시황에 흔들리지 않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와 주요 시중은행 등을 지속적으로 매수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대형주의 변동성이 확대된 시기를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게 적중했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향후 운용전략에 대해 "유동성 축소와 출구전략 등 일시적 조정을 염두에 두고 단기 조정 시마다 주요 종목의 매수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주도주에 대한 지나친 비중 확대보다는 소외된 종목에 관심을 두면서 주가 상승폭이 적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 비중을 늘려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 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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