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신종 인플루엔자(플루) 확산 상황에 대한 주례보고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상황에 대해 "몽골의 경우 1∼2주 전에 질병 활동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도 인플루엔자 활동이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인구가 밀집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 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보고서에서 "북반구 온대지방에서 인플루엔자 시즌이 일찍 시작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신종플루 활동이 일찌감치 정점에 도달했다는 징후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미국의 경우 북동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종플루 활동이 최근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인플루엔자 감염이 활발하고 지리적으로 광범위하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WHO는 지난 4월 이후 전세계 206개 국가에서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가 6,770명(15일 현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에 비해 510명 증가한 것이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