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자 죽음 통해 삶을 재조명
죽은 철학자들의 서/ 사이먼 크리칠리 지음
탈레스에서 데리다까지 동서고금의 철학자 190명의 죽음만을 따로 모아, 죽음을 대하는 현대인의 자세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소똥에 질식사한 헤라클레이토스, 신이 되기를 꿈꾸며 화산에 몸을 던진 엠페도클레스 등이 블랙유머로 그려진다. 그들의 죽음을 통해 삶의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김대연 옮김. 이마고ㆍ360쪽ㆍ1만6,000원.
■ 인간의 역사는 '협력의 산물'
넌제로/ 로버트 라이트 지음
인간의 역사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이뤄내는 '넌제로섬(Non zero-sum)' 게임의 원리로 움직인다고 주장한다. 넌제로섬의 이익은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더 커진다며 봉건주의, 자본시장, 초국가 조직의 탄생 등을 차례로 짚고 협동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다. 임지원 옮김. 말글빛냄ㆍ687쪽ㆍ2만5,000원.
■ '시간이란 무엇인가' 입체적 해답
타임/ 카틴카 리더보스 엮음
케임브리지대 다윈칼리지에서 열린 통섭 강연을 정리한 책. 언어학자, 물리학자, 철학자, 역사학자, 심리학자 등이 '시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입체적인 해답을 내놓는다. 시간 여행은 가능한지, 생체 시계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간은 직선적인지 순환적인지 등을 논한다. 김희봉 옮김. 성균관대출판부ㆍ304쪽ㆍ2만원.
■ 비밀 결사단체의 처음과 끝
비밀결사의 세계사/ 김희보 지음
시온 수도회, 프리메이슨, 일루미타니 등 세계적인 비밀 결사체의 속을 들여다본다. 프랑스 혁명, 교황 암살, 성전기사단과 예수회, 제2차 세계대전 등에 얽힌 거대한 음모론의 실체에 다가서려 한다. 이 단체들이 어떻게 시작됐으며, 어떤 활동을 했는지, 회원들은 누구인지 등을 흥미롭게 서술한다. 가람기획ㆍ392쪽ㆍ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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