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오빠처럼 세계적인 마라토너가 되고 싶어요."
한국 여자 마라톤의 기대주 임경희(27ㆍ수원시청)의 목표는 원대했다. 한국기록을 넘어 세계무대를 꿈꿨다. 그러나 골반과 발바닥 부상에 시달린 탓인지 "부상 없이 훈련을 제대로 한다면요"란 전제를 달았다.
하프마라톤 한국기록(1시간1분14초) 보유자인 경기 대표 임경희는 제55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첫날인 22일 부산-밀양 대구간 제3소구간 부산 평강동-김해(5.9㎞)에서 구간 신기록(18분57초)을 세웠다.
임경희의 마라톤 풀코스 기록은 2시간 34분 8초. 마라톤이 주종목이지만 부상에 시달려 온 터라 오히려 마라톤 기록은 저조했다.'여자 이봉주'를 꿈꾸는 임경희는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 번째 목표는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동아시아게임 하프마라톤 우승. 두 번째는 내년 3월에 있을 동아마라톤에서 한국기록(2시간26분12초) 경신. 마지막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이다.
"그 동안 부상을 무릅쓰고 출전해야만 하는 대회가 많아서 주종목인 마라톤 기록이 나빴어요. 숫자(기록)보다는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밀양=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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