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앤더슨 지음ㆍ정준희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발행ㆍ408쪽ㆍ1만5,800원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대학에 입학하지 않고도 그 학교가 제공하는 강의를 공짜로 들을 수 있다.
강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학과 MIT의 교수들도 유튜브에 자신의 강의를 올렸다. 대학에 등록하지 않고도 유명 학자의 명강의를 공짜로 들을 수 있다.
아일랜드의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CEO는 자사 항공사의 전 좌석을 무료 제공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라이언에어는 지금도 몇만원에 유럽 도시들을 연결하고 있다.
공짜 제품, 공짜 서비스가 부쩍 늘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과학기술잡지 '와이어드'의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은 상품 배급 및 진열을 공짜로 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의 존재를 가장 큰 이유로 든다.
물론 디지털 기술을 구축하려면 많은 돈이 들지만 기술의 단위당 비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 그래서 결국 한계비용이 0이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프리 ; free> 는 디지털 공간의 확대에 따른 공짜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공짜가 미래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기업의 미래전략 역시 공짜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경제위기를 타개할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프리>
박광희 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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