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내사격장 화재로 중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일본인 1명이 22일 끝내 숨졌다. 이에 따라 이번 화재로 숨진 일본인은 8명으로 늘었으며 한국인 4명을 포함해 사망자는 모두 12명으로 증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0분께 부산 사하구 장림동 하나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일본인 나카오 카츠노부(37) 씨가 심장기능 정지로 숨졌다. 나카오 씨는 피부이식 등의 수술을 받았으나 심장기능이 약화, 혈압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유족과 협의해 일본으로의 시신 운구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화재현장 시료 분석결과 화재원인을 잔류화약, 체류가스, 분진폭발 등 3가지로 압축했다"며 "사격장 내부 총기 총열 훼손은 총열이 휘어진 게 아니라 불에 일부 그을린 것이라 화재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화재원인 잠정 수사결과 발표를 이달 말로 미뤘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