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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복·수·혈·전/ 주말 6강 플레이오프, 서울·성남 숙적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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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복·수·혈·전/ 주말 6강 플레이오프, 서울·성남 숙적 만나

입력
2009.11.2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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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혈전 시리즈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의 6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는 FC서울과 성남이 전남, 인천을 상대로 복수전을 벼르고 있다. 서울은 21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성남은 22일 오후 2시3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과 각각 단판 승부를 펼친다. 6강 PO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복수혈전 시리즈 개봉박두

리그 3위 서울은 전남전을 손꼽아 기다렸다. 6강 PO를 거치게 만든 팀이 바로 전남이기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 1일 전남과 최종전에서 종료 직전 1-1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또 데얀까지 최종전에서 퇴장을 당해 6강 PO에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에 번번이 발목을 잡힌 성남도 이를 갈고 있다. 성남은 지난 9월19일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까닭에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성남은 인저리타임에 유병수에게 실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만약 성남이 4연승의 상승곡선을 탔다면 선두권 추격은 물론이고 최종전까지 피 말리는 '6강 전쟁'을 거치지 않고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개인 타이틀을 향한 마지막 기회

기성용과 정조국(이상 서울), 유병수(인천)는 비장한 각오로 무장했다. 내년 1월 스코틀랜드 셀틱행이 내정된 기성용은 고별무대인 챔피언십에서 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남기길 원한다. 최고의 선물은 우승 타이틀. 기성용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 프로무대에서 단 한 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의지가 남다르다.

남아공행을 노리고 있는 스트라이커 정조국에게도 이번 전남전은 중요하다. 데얀의 공백으로 선발 출전이 기대되는 정조국은 챔피언십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야만 내년 1,2월 전지훈련에서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정조국이 큰 경기에서 높은 골결정력을 보인다면 충분히 이동국(전북), 설기현(풀럼)과 경쟁할 수 있다.

'슈퍼루키' 유병수는 성남전이 '신인왕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영후(강원)와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병수가 챔피언십에서 종횡무진 활약한다면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유병수는 "팀 결과가 좋으면 개인적인 결과도 뒤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인왕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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