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연식의 직장인코칭] '행운'의 주인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연식의 직장인코칭] '행운'의 주인공…

입력
2009.11.22 23:41
0 0

A사는 2009년 4월 말 가맹점 1,000호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A사를 이끄는 김 사장은 몇 번의 행운이 있었다며 겸손을 떨었다.

"2003년 2월 'VJ특공대'라는 TV 프로그램에 저희 사업이 방영됐습니다. 이후 가맹점 개설 문의와 본점 위치를 묻는 전화 때문에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이었죠. 2004년 이후 각종 매체에 부쩍 웰빙이란 단어가 많이 등장하면서 웰빙 건강식을 파는 우리 회사에 대한 보도도 덩달아 늘었죠."

화제를 돌려 다른 얘기를 해보자. 어느 날 뢴트겐은 실험실에 들어갔다가 실험실의 불을 먼저 켜지 않고 우연히 장비의 스위치를 먼저 올렸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 뢴트겐은 며칠 후 같은 조건의 어두운 실험실에서 부인의 손을 찍었다. 놀랍게도 그 사진엔 사람의 뼈가 찍혀있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X-레이는 이렇게 개발됐다.

발기부전 치료제로 세간의 화제를 모으며 세계적으로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화이자의 비아그라 역시 심장병 치료제를 개발하려다 우연히 세상에 나온 제품이다. 포스트잇은 어떤가? 강력 접착제를 발견하고자 했던 3M의 연구원이 반복해서 붙일 수 있는 신기한 종이를 만들어 낸 것이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은 어떤가? 그는 인도를 찾아갔지만, 자신이 원하던 인도는 찾지 못하고 새로운 세상을 발견했다.

위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사람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운칠기삼(運七技三)과 세렌디피티(Serendipity). 운칠기삼이란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성패는 운에 달려 있지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고, 세렌디피티란 우연한 발견이나 기대하지 않게 찾아오는 뜻밖의 행운을 일컫는 말이다.

당신은 어떤 쪽인가. '언론 매체에 꾸준히 소개된 A사의 일들은 행운인가, 아니면 웰빙이라는 키워드를 미리 알아차리고 준비한 자에게 온 기회인가.' 이 질문에 필자는 이렇게 답한다. "행운이란 노력한 자에게 주는 신의 선물이다." 오늘 하루 행운이 가득한 하루가 되길….

KT 커리어 컨설턴트(www.biztalk.pe.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