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 정부가 막강한 이해집단인 기자클럽에 도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21일 인터넷판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鳩山由紀夫) 총리의 일본 정부가 주요 언론 출입기자들과의 담합에 종지부를 찍는 등 새로운 대언론 관계를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금융담당 장관이 기자클럽(주요언론 출입기자로 구성된 기자단)에 대해선 비판적 입장을 보이는 반면, 외국 언론이나 프리랜서 언론인에겐 별도 회견을 열어주는 등 기존에 없었던 특별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메이 장관은 금융청에서 매주 외신과 기자클럽을 상대로 차별화된 회견을 한다. 가메이 장관은 기자클럽 회견에선 마치 강의실과 같이 딱딱한 분위기 아래 틀에 박힌 브리핑을 제공하는 반면 곧바로 이어지는 외신기자와 프리랜서 언론인 회견은 장관 집무실에서 이뤄진다. 가메이 장관은 기자클럽 회견 때와 달리 외신기자들과 정담을 나누고 이들에게 커피를 대접하는 등 기자클럽과 상반되는 '친절한'회견을 한다고 NYT는 보도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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