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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UE '교육경쟁력 강화' 세계대학총장포럼/ "OECD, 고등교육도 국제 평가 실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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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UE '교육경쟁력 강화' 세계대학총장포럼/ "OECD, 고등교육도 국제 평가 실시할 것"

입력
2009.11.2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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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KCUE)가 20일 오전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대학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2009 KCUE 세계대학총장포럼'을 개최했다. 대교협이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세계 대학총장 포럼을 열기는 처음이다.

포럼에는 호스트 히플러 독일 칼스루에(KIT) 공대 총장, 폴 웨블리 영국 런던대 부설 소아스(SOASㆍ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총장 등 대학교육 혁신을 이뤄낸 주요국 대학총장들이 대거 참석해 깊이 있는 토의를 벌였다.

웨블리 총장은 기조강연에서 "고등교육 국제화는 해외 유학생수 증가, 교직원의 국제적 이동 증가, 해외 분교 설립 대학들의 빠른 증가, 해외 유학생의 전공 집중 현상 등 5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최고의 학생 및 최고 직원들 간 경쟁도 새로운 추세로 대두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제 시장에서 성공하는 대학들은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효율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블렌디드러닝(온오프라인 혼합)을 이용한 원격교육, 해외유학 협정, 공동석사학위 등이 좋은 협력관계의 사례들"이라고 덧붙였다.

히플러 총장은 '고등교육의 새 모델'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고등교육계는 학제간 사고 및 초학제간 사고에 대한 과학지평을 새로 열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칼스루에 대학과 칼스루에 연구센터의 합병으로 설립된 KIT는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석사학위를 취득하도록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바라 이싱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장은 "고등교육 연구활동에 대한 정보 수집은 용이하지만 각 정보가 단절돼 교육과 학습결과 및 과정에 대한 이해가 용이하지 않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ECD는 고등교육 학업성취도 국제평가(AHELO)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2011년말 최종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OECD는 초ㆍ중고생 대상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실시하고 있지만, 고등교육 분야 학업성취도평가는 하지 않고 있다.

OECD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2년부터 AHELO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싱거 국장은 AHELO와 관련, "대학을 서열화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대학에서 습득한 학습을 총괄적으로 측정하는 누적성취도, 학습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아우르는 측정 방법을 발전시켜 고등교육의 질에 대한 균형 있는 평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개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랩치 추이 홍콩대 총장은 "학생들의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문적 탁월함을 지향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운영해 온 3년 기간의 학부생 커리큘럼을 올해부터 4년제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4년제 커리큘럼 전환으로 공통필수과목 확대가 가능해졌고, 학생들이 최장 3년 동안 국제 경험을 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기수(고려대)ㆍ김한중(연세대)ㆍ이현청(상명대)ㆍ김도연(울산대) 총장 등 국내 100여개 대학 총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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