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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녕 조직위원장 "붐 조성되면 2011대구세계육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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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녕 조직위원장 "붐 조성되면 2011대구세계육상 성공"

입력
2009.11.2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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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관건은 붐 조성입니다."

21일(한국시간) 모나코 페어먼트 몬테 카를로 호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프리젠테이션에 참가한 조해녕(66)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은 "1년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대회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육상 붐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우사인 볼트(23ㆍ자메이카)를 비롯해 타이슨 가이,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이 한 자리에 모인다면 육상열기는 자연스럽게 뜨거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위해 2005년부터 시작된 대구국제육상대회는 내년엔 그랑프리대회로 격상된다. 대회날짜도 9월에서 5월19일로 앞당겨진다. 남자 100m, 200m, 400m 계주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23ㆍ자메이카)는 지난 9월 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았지만 빡빡한 일정 등을 이유로 내한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조 위원장은 2011년 대회에서 흥행과 성적의 '동시 성공'을 자신했다. 조 위원장은 "88년 서울올림픽 이전에 한국스포츠는 변방에 불과했고, 2002년 축구 월드컵 이전에 한국축구는 보잘것없었다. 하지만 세계대회를 치르면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며 "조직위원회, 대한육상경기연맹, 선수들이 확실하게 준비한다면 2011년 대회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라민 디악 IAAF 회장 등 집행이사들을 상대로 한 프리젠테이션에서도 조 위원장은 마케팅, 숙박, 보안, 관중유치 등 모든 면에서 대구가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악 회장 등 집행이사들은 조 위원장의 설명에 공감하고, 대구의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조 위원장은 남은 기간 한국육상의 과제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제시했다. "조직위원회는 육상 불모지에서 붐을 조성해야 하고, 대한육상경기연맹과 선수들은 기량 향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육상의 메달은 다른 종목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2011년 대회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입니다."

모나코=최경호 기자 squez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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