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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중·서경덕씨,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 작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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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중·서경덕씨,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 작품 기증

입력
2009.11.2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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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강익중(49ㆍ오른쪽)씨와 '한국 홍보전문가'로 활동중인 서경덕(35ㆍ왼쪽)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 한글작품을 기증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글과 유엔'이라는 강씨의 한글작품은 가로, 세로 7.6cm 크기의 나무판 한 개에 한 자씩 모두 284자를 새겨 넣은 것으로 유엔헌장 내용을 일부 요약해 구성됐다.

강씨와 서씨는 그 동안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건물, 이라크 자이툰 도서관, 레바논 동명부대 관할지역 관청 등에 한글작품을 기증하는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를 벌여왔다. 강씨가 한글작품을 제작해 기증하고 서씨는 각국의 기관 및 건물과 접촉해 작품의 상설전시를 이끌어 냄으로써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방식이다.

작품 설치를 위해 다음주 뉴욕을 방문하는 서씨는 "반 총장님 관저에 한글작품이 걸려 있으면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는 192개 국가의 대표 건물에 한글작품을 하나씩 기증해 상설 전시토록 하는 것으로, 내년부터는 유엔본부 및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한글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익중 작가는 2007년 독일에서 개최된 서방선진 7개국 및 러시아(G8) 정상회담에 대규모 설치작품을 전시했고, 2008년에는 광화문 공사 현장에 가림막으로 설치된 '광화문에 뜬 달'로 주목을 받았다.

서 교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및 현대미술관(MoMA)의 한국어 서비스 및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내 한국관 관련 영문홍보책자 발간을 이끌어냈고, 뉴욕타임스 등에 독도, 동해, 고구려 알리기 관련 광고를 수 차례 게재하는 활동을 해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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