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18일 각급 병ㆍ의원은 밀려드는 문의전화와 예약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해 신종플루에 관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본다.
_병ㆍ의원에 사람이 너무 몰려 백신 접종 예약이 안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예약개시 초기라 일시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는 접속 장애 없이 순조롭게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1분 이내에 간편하게 예약을 완료할 수 있다."
_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고 싶은데 접종 시작일은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
"18일 오후 4시 현재 약 65만9,491명이 예약해 접종 2주차인 12월18일까지 이미 마감된 상태다. 하지만 12월 중순이면 전 국민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전파 매개자인 학생들이 접종을 완료한다. 그때면 상당히 많은 면역자들이 생기기 때문에 집단면역의 측면에서 볼 때 감염의 위험성은 크게 낮아진다. 여유를 갖고 기다린 후 접종해도 된다."
_백신을 맞은 후 부작용은 없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총 190여건의 부작용 보고가 접수됐지만 중대한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대부분 접종부위 통증 같은 국소반응과 발열 등 전신반응이었다. 4~5건의 고열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후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백신의 부작용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_백신 접종 후 주의해야 할 점은?
"접종 후 30분 정도 접종기관에 머물러 관찰한 후 귀가하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지켜보는 게 좋다. 접종부위는 청결히 하고, 집에서 푹 쉬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_지난달 27일부터 의료진을 시작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 됐는데, 감염자는 줄어들었나?
"사망자와 감염환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사망자는 지난달 25~31일 24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줄고 있고, 15일 이후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항바이러스제도 12일 수능일 전에는 매일 10만명 이상 투약했으나 이후에는 1만~9만명 수준이다."
_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로 타미플루 아닌 릴렌자를 처방해줬다. 약효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
"타미플루는 먹는 경구제이고, 릴렌자는 들이마시는 흡입제라는 점이 다를 뿐 효과는 동일하다. 다만 릴렌자는 7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_복용법은?
"플라스틱 흡입구를 입에 물고 훅 들이마시면 된다. 타미플루와 마찬가지로 5일간 매일 2회씩 실시한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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