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로 개통 한 달을 맞은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영종도, 21.38㎞)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이 예상치의 87% 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인천대교 관광수요가 급증하면서 송도와 영종도 일대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교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하루 평균 통행량이 3만328대로 집계됐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3만4,779대의 87.2% 수준이다. 시간대별 통행량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방향으로의 통행량이 많고, 반대쪽 송도국제도시 방향은 오후 2시~7시 통행량이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대교 개통으로 이 일대 음식점 등 관광업소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용유ㆍ을왕ㆍ무의도 등 바닷가 식당의 주말 매출은 인천대교 개통 이전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올 연말까지 숙박요금 할인행사를 진행 중인 송도메트로호텔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숙박하고 인천대교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신혼부부나 중국ㆍ동남아인 단체 관광객이 2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말과 휴일에 관광객이 집중돼 영종도 요금소 주변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요금 징수원과 현금 징수 창구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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