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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세잎개발나물·유리나방…신종 생물 49종·미기록 249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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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세잎개발나물·유리나방…신종 생물 49종·미기록 249종 발견

입력
2009.11.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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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18일 올 6월부터 진행 중인 4차년도 자생생물 조사ㆍ발굴 연구사업을 통해 신종 49종과 미기록종 249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종은 세계에서 처음 보고되는 생물종이며, 미기록종은 외국에서는 발표됐지만 국내에 살고 있는 사실은 처음 확인된 종을 말한다.

생물자원관은 특히 세계적으로 20여종이 있는 개발나물 가운데 유일하게 잎이 3장만 달린 종을 강원도에서 발견, DNA 조사를 통해 신종임을 확인한 뒤 '세잎개발나물'로 이름 지었다. 개발나물은 통상 잎이 다섯 장이다.

앞날개가 투명해 나비수집가에게 인기 있는 유리나방과의 신종 4종도 강원 영월 등지에서 발견됐고, 동물에 기생 또는 공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요각류(橈脚類)도 5개 신종이 강릉과 순천 앞바다에서 발굴됐다. 떠돌이 해양동물인 귀조개삿갓도 울산에서 처음 발견돼 신종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해충을 잡아먹는 장님노린재과에서 미기록종 5종, 지난 10년간 한 번도 발굴되지 않았던 이끼류에서도 미기록종 12종이 새로 발견됐다.

앞서 생물자원관은 2006~2008년 조사에서 곤충, 하등식물 등 6개 분야에서 2,800여종의 미기록종과 신종을 발견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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