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대가 신 해양시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 양성 대학을 선언하고 나섰다.
목포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2009년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33억4,700만원을 지원받아 교육중심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목포대 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장학혜택, 취업지원, 배움과 나눔 프로젝트, 국제 역량 강화프로그램, 교육환경지원 등 맞춤형 교육프로젝트 등이 진행 중이다.
특히 교육역량강화를 위한 5가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원대한 꿈, 도전하는 젊음이 넘치는 신 해양시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 지역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과 지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 목포대생만 누리는 특별한 장학금
목포대는 성적 및 능력 개발이 뛰어난 학생과 이전 학기보다 성적이 크게 향상된 학생에게 주는 '창조 장학금'을 시작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지원되는 '덕의 장학금', 사회봉사활동 우수학생 및 근로ㆍ 선행학생에게 주는 '봉사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으로 연간 9억 5,000만원이 지급된다.
조금은 유별난 장학금도 있다. 자격증 취득, 영어능력 개발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 이를 점수로 환산해 지급하는 '능력개발 장학금'은 이 대학에만 있다.
또 의ㆍ 치ㆍ 한의학 등 의료반, 로스쿨, 교원반, 고시반 등 우수 인재들이 모인 4개 특별반을 선발해 지원하는 '우수 인재양성 프로젝트'도 장학혜택 중 하다. 이 밖에 우수 신입생 유치, 우수 외국인 학생에게도 특별장학금을 줘 국제화 역량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 목포대에만 있는 취업지원 대책
목포대 종합인력개발원의 취업지원 방법도 독특하다. 교ㆍ내외 인턴십을 비롯 모의 입사체험프로그램, 취업 로드맵 경진대회,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능(能)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취업에 대한 자심감을 심어주는데 제격이다.
특히 자발적인 취업 프로그램과 창업 스터디 동아리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현재 38개 팀이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취업 16명, 수상실적 32건, 자격증 취득 72건 등 우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취업을 위한 'MNU(Mokpo National University)경력 개발 및 관리 프로그램'은 ▦자기 탐색 ▦리더십 함양 등 5개 자기개발 역량 강화 활동을 통해 개인의 역량을 높이면 이를 점수화 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은 총 2억원으로 활동 내용에 따라 개인당 최고 70만원에서 20만원까지 지급된다.
▦ 목포대 수업만의 강점, 교수학습지원센터
목포대는 교육중심대학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배움과 나눔'을 주제로 교수법 동아리, 교수법 카페 '木', 교수법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잘 가르치는 법을 공유한다.
여기에 학습동아리 '공부할래'에는 95개 팀이 참여해 신문읽기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며 면학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또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성취동기 및 정서함양프로그램, 봉사정신 함양프로그램, 인문교양강좌(5회), 독서를 통한 교양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갖춰야 할 교양을 쌓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 특화한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
목포대는 학생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 향상 등을 위해 학교 내에 '영어 존'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매일 외국인과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토익 등 외국어 시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우수 학생에게는 글러벌 인턴십 및 해외 취업, 어학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학습동아리 활동과 한국어 강좌 개설, 각종 말하기 및 백일장대회를 통해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고 외국인 학생의 유학생활 정착을 위해 학생도우미, 생활가이드, 상담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목포대는 이 같은 맞춤형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성공을 위해 E-러닝 강의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첨단강의실과 학습동아리 스터디 룸 신설, 면접 훈련실 및 취업강의실 개선 등 교육환경개선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국책연구 사업 주도적 참여
목포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5+2 광역경제권' 거점대학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재양성센터 등 국책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행하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기관으로 선정, 매년 47억 5,000만원씩 5년 동안 237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기계공학과, 토목공학과, 환경공학과, 제어로봇공학과 등 대학 내 9개 학과가 참여한다.
또 녹색성장을 선도할 신재생에너지 허브 구축을 위해 실무형 우수 전문인력을 연간 200여명, 총 1,00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에는 정부의 해양텔레매틱스기술개발센터로 지정돼 2011년까지 매년 6억원, 총 24억원의 연구비를 받게 됐다.
이 밖에 국내 유일의 '도서문화연구소'가 인문한국(HK)사업에도 선정돼 10년 연구비 75억을 확보했다.
천일염 및 염생식물 산업화 사업단은 천일염 600여개 시료를 채취, 항당뇨 효과와 혈압상승 억제 등 연구 및 품질인증 기반을 마련했다. 또 서남권 중형조선산업 지역혁신센터는 사업비 116억원의 지원받아 전남도 전략산업인 조선산업의 대외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목포대가 이처럼 많은 국책사업을 맡게 된 것은 서남권 중심대학으로 그 동안 쌓은 연구역량 및 발전 가능성이 검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목포대 임병선 총장은 "목포ㆍ무안ㆍ영암 등 인근 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지역민에게 학습비를 지원하는 등 '서남권 평생교육 거점대학'으로 거듭나겠다"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 국립목포대학교 임병선 총장/ R&D 사업 성과 등 기반 조성 충분
"목포에 약학대학이 신설되면 첨단 약학 인력 양성은 물론 지역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약학대학을 설립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목포대 임병선 총장은 "4년간 1,500억원의 국책사업 및 각종 연구개발 사업비를 확보 지역 우수 국립대학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는 지난 10여년간 목포대가 지역의 자원과 산업을 기반으로 세계화를 이끄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 성과이다"고 자랑했다.
목포대는 현재 해상풍력중심의 신재생 에너지 인재양성센터와 IT기반 서남권 중형조선산업 지역혁신센터 등 24개의 센터와 산학협력 및 기초 R&D사업으로 8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또 인력양성사업에 500억원, 지역사회서비스사업에 25억원, 기자재 확충에도 100억원 등 국책사업 및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임 총장은 "목포 연구성과는 매년 증가하여 국내ㆍ외 학술지(SCI급) 우수 논문이 최근 3년간 평균 30%이상 증가하였고, 특허 출원 등 지적재산권이 평균 200%씩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대학의 연구역량이 크게 성장했다"며 "이러한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2011학년도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학대학 설립은 우리지역 행복만들기의 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목포대는 도내의 풍부한 해양생물자원과 한약자원 등 약학 분야를 융합하는 첨단약학산업 발전에 기여할 연구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 서남권은 대부분 농어촌 및 도서지역을 구성돼 의료 등 복지혜택에서 가장 소외돼 목포대에 약대가 설립되면 초고령 사회에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 총장은 "충분한 자체 재원에 목포시 등 인근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받고 있다"며 "9월초 전남도립대학과의 통합에 합의해 도청 소재지 거점대학으로서 대표성까지 확보했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각종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4,500여명의 학생들에게 46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우수인력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2020년 환태평양권 거점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대와 약대가 반드시 설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 국립목포대학교/ 약대 설립 전담팀·추진위 발족… 유치 준비도 '착착'
목포대는 약학대학 유치 당위성에 대해 지역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특히 노인인구 급증과 농어촌 관련 특수질환에 대한 연구로 의약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우수인재를 양성해 지역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한 단계 높여가겠다는 포부다.
목포대는 약학대학 신설을 위해 지난 5월 유치 전담팀을 구성 한 뒤 7월에는 약학대학추진위원회를 구성, 활발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9월에는 대학병원, 제약회사, 목포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연구 및 훈련실무실습협정을 체결하는 등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식도 가졌다. 10월말에는 '천연자원 신약개발 및 약학전문인력 양성전략'학술대회 개최하여 약대 유치 당위성 홍보에 나섰다.
목포대는 도청 소재지 국립대학이자 도내 유일의 광역경제권 거점대학으로서 이 지역 대학에는 없는 약학 분야를 지원했다.
이 대학에는 이미 제약산업에 필요한 한약자원학과, 해양수산자원학과, 생명과학과, 간호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전반적인 기초학문체계를 갖췄다. 지난해에는 현대약품제약회사와 협약을 맺고 신약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목포대 임병선 총장은 "오래 전부터 의과대학을 추진했던 노하우를 가지고 약학대학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의학생명과학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지역의 중심대학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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