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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재계에 '세종시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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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재계에 '세종시 세일즈'

입력
2009.11.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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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는 17일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기업인도 세종시가 진정으로 자족 기능을 가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 회장단 초청 만찬모임에 참석, "정부는 세종시를 국가 발전과 충청 지역에 모두 도움되는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민관합동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의) 자족용지를 대폭 확충하고 민간투자자에게 토지를 저가로 공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상당 수준의 행정적∙재정적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전 기업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 총수들은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는 정 총리의 의지에 공감을 표시했으며 "총리도 재계의 화답을 받고 흡족해서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전경련 전제경 홍보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을 거론하면서 "정부와 경제계가 힘을 합쳐 노력한 점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만찬 모임에는 정몽구(현대ㆍ기아차) 최태원(SK) 이준용(대림산업) 박용현(두산) 박영주(이건산업) 현재현(동양) 허창수(GS) 정준양(포스코) 강덕수(STX) 김윤(삼양사) 류진(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한편 조원동 세종시 실무기획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 입주 기업에 주는 인센티브를 '적당한 수준'에서 고려하겠다"면서 "기업에 구체적 조건을 제시해야 딜이 성사되는데, 그 조건은 세종시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확실해진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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