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서 내년 온라인게임 신작 만나보세요"
글로벌 게임 축제로 성장한 '지스타 2009 국제게임전시회'가 '아름다운 게임의 바다, 부산'을 주제로 26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지스타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29일까지 나흘간 계속될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20개국에서 198개 업체(국내 102개, 해외 96개)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내년도 신작들이 대거 공개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엔씨소프트가 포스트 '아이온'으로 지목한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장르의 '블레이드앤소울'이 눈에 띈다.
차별화된 그래픽으로 묘사된 동양풍의 무협 세계관이 녹아 있는 다양한 스토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비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차량 액션게임인 '스틸독'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하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에 60부스의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한 NHN도 4종의 야심작들을 준비해 놓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개발단계에서부터 NHN의 차세대 주력 게임으로 주목 받았던 MMORPG 장르의 '테라'와 '워해머 온라인'을 앞세워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 잡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기능성 게임인 '한자마루'와 '생활의 게임'도 NHN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40부스의 전시관을 마련한 넥슨도 이번 행사에서 4종의 신작들을 시연한다. 소셜네트워크 게임인 '넥슨별'을 포함해 액션 장르인 '드레곤네스트'와 MMORPG인 '에버플래닛'을 공개하고 다음 달 중 업데이트 예정인 '메이플스토리'의 새로운 캐릭터도 선보인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도 그 동안 많은 주목을 받았던 '스타크래프트2'를 국내 게이머들에게 첫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타크래프트2' 개발자가 직접 나와 시연하는 시범 경기를 개최, 다양한 전술을 보여 줄 예정이다.
전체 40부스에 단독으로 MMORPG인 '에이지 오브 코난'을 출품할 네오위즈게임즈도 이번 행사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70년 동안 이어진 코난 시리즈의 방대한 세계관을 담아낸 이 게임은 풍성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방식과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본 행사와 함께 수출 상담회 및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등의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수출 상담회의 경우, 외국 바이어의 참가 수가 전년 대비 50% 가량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부산시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영상산업과의 융합으로 콘텐츠 산업 중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분야"라며 "부산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게임산업 메카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게임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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