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용유ㆍ무의도가 2020년까지 국제 관광레저 도시로 개발된다.
인천시는 17일 최근 정부가 용유·무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의결함에 따라 이 일대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The One City'로 명명된 용유·무의도는 2020년까지 총 10조2000억 원을 투입해 24.4㎢에 호텔과 카지노, 테마파크, 마리나리조트, 국제학교 두 곳, 종합의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18홀짜리 2개 골프장, 공연장, 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인구 12만 명 규모인 동북아 관광허브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미 개발을 염두에 두고 PMC(사업관리법인) 주도 아래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작업이 물밑에서 이뤄져 왔는데 개발계획이 공식승인됨에 따라 개발작업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SPC 설립과 함께 내년 5월 토지 보상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유·무의도는 1989년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편입된 뒤 각종 개발제한에 묶였으며, 그동안 수차례 개발 계획이 발표됐으나 백지화한 바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각종 규제에 묶여 무산됐던 용유ㆍ무의도 개발이 20년 만에 본격 추진하게 됐다"면서 "지역주민과 인천도시개발공사, 독일계 투자회사인 캠핀스키 등이 구성한 PMC가 조기에 SPC를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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