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들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비중을 경쟁적으로 늘렸다. 수능 점수제 환원으로 주요 전형요소 중 '그나마' 변별력이 있다는 수능 반영비율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대신 논술 비중은 크게 줄였다.
고대 '가'군 일반전형 70% 수능 우선 선발
연대 인문 논술 없애고 자연 교차지원 허용
●서울대
'나'군에서 1,258명을 선발하는 서울대는 지난해와 다른 전형을 실시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 인원의 2배수를 뽑는다. 1차 관문을 통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도 수능 비중은 여전히 높다. 학교생활기록부 50%(교과영역 40%, 교과외영역 10%), 논술 30%를 반영하지만, 1단계 100% 반영했던 수능을 20% 또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는 2단계에서 면접ㆍ구술고사를 제외했다. 논술고사 문항 및 고사 시간 등은 2009학년도와 동일하다.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가'군에서 1,536명, 특별전형으로 224명 이내를 선발한다. '가'군 모집인원의 70%는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그 외 일반선발에서는 수능을 50% 반영하고 학생부 50%를 각각 반영한다. 인문, 자연계 모두 논술을 폐지했다. 특별전형에서는 수능 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이어야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연세대
신촌캠퍼스는 '가'군 1,459명, '나'군 109명을 뽑는다. 특별전형으로 '가'군 217명, '나'군 4명을 각각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모집인원의 70%를 수능 성적만으로 뽑고 나머지 30%는 학생부(50%)와 수능(50%)을 반영해 선발한다. 인문계는 논술 시험을 폐지했다. 자연계 수능 응시자들이 인문계 학과에 응시할 수 있는 교차지원을 허용한게 눈에 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가'군 943명, '나'군 441명이며 '나'군에서 특별전형으로 213명을 뽑는다. '가'군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70%를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는 수능(70%)과 학생부(30%)를 반영해 선발한다.
●성균관대
'가'군 940명, '나'군 420명으로 나눠 뽑는다.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가'군 324명이다.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70%는 수능만 반영해 뽑고, 나머지 30%는 학생부(30%)와 수능(70%)을 반영해 선발한다. 자연계는 반드시 수리 '가'형 성적이 있어야 한다. 수능점수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탐구영역에 한해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할 수 있다.
●서강대
'나'군에서만 569명을 뽑고 특별전형으로 161명을 선발한다. 수능성적만으로 모집 인원의 60%를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수험생의 40%는 수능 75%, 학생부 25%를 반영해 선발한다.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에서는 '가'군 120명, '나'군 765명을 각각 뽑는다. 특별전형('나'군) 인원은 100명이다. '가'군은 수능만 적용해 선발하고 '나'군은 수능을 100% 적용하는 수능 우선선발과 학생부 20%, 수능 80%를 각각 적용하는 일반선발로 나뉜다.
●중앙대
'가'군 318명, '나'군 749명, '다'군 30명을 각각 선발한다. 특별전형('나'군) 모집인원은 30명이다. '가'군 일반전형은 수능 점수만, '나'군은 수능 점수를 100% 반영하는 수능 우선선발과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하는 일반선발 등으로 나눠 뽑는다. '나'군에 속한 특별전형 대상자는 모두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다'군 역시 수능 100%로 경영학부 학생 30명을 뽑는다.
●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가'군 746명, '나'군 245명, 특별전형('나'군) 127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모집인원의 50% 내외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50%)와 수능(50%)를 반영해 평가한다. '나'군에 지원한 학생은 수능만 100% 반영해 선발한다.
●건국대
'나'군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700명을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950명을 뽑을 예정이다. 수능은 영역마다 가중치를 둔다.
강희경 기자 kb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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