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은 16일 제1회 일우사진상의'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로 김인숙(40ㆍ여ㆍ왼쪽 사진)씨와 백승우(36ㆍ오른쪽)씨를 선정했다. 조양호 회장의 호를 딴 일우사진상은 뛰어난 재능을 지닌 유망 사진가들을 발굴해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제정됐다.
김씨는 현대인들이 사적인 공간에서 경험하는 일상과 본능, 탐욕과 외로움 등 고유의 정신세계와 감정들을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표현해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동수상한 백씨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국의 특이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주제의식이 독창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일우상에는 수준급 응모자만도 315명에 달했고, 1차로 선정된 24명의 지원자들은 세계적 사진 거장인 미국 스테판 쇼어 등 5명의 저명한 국내외 심사위원들로부터 일대일 면접 등을 통한 엄격한 평가를 받았다.
일우재단은 최종 선발된 2명에게 내년 상반기에 개인전 개최, 사진집 출판 등 향후 1인당 5,500만원 상당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아울러 이번에 수상하진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작가로 오상택, 이혁준, 광모, 위재원, 이지영 작가를 추천하는 등 기대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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