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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개大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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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개大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입력
2009.11.1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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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8일부터 시작되는 201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100%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 대학이 8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수능 100% 반영 대학이 70개였으나, 11개 늘어난 것이다.

또 서울대가 올해부터 정시 면접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신에 2단계에서 수능 점수를 20% 반영하는 등 주요 대학들의 수능 영향력이 더욱 강화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의 2010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총 15만8,625명으로 지난해(16만6,570명) 보다 7,945명이 줄었다. 수시와 정시를 합친 전체 모집인원에서 정시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47.9%에서 41.2%로 6.7% 포인트나 감소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시 모집인원이 갈수록 늘고 있고, 교대 모집인원이 준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으로 199개 대학이 14만5,042명, 특별전형을 통해 162개 대학이 1만3,583명을 각각 뽑는다.

정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 면접고사 등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며, 모집단위별로 적성검사나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곳도 있다. 학생부 100% 반영 대학은 지난해 7개에서 올해는 6개로 줄어든 반면 50% 이상 반영 대학은 38개로 작년(14개)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논술은 서울대 서울교대 등 7개 대학만 실시하고, 면접ㆍ구술고사는 20% 이상 반영 대학이 31개, 10%이상 반영 대학 36개 등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원서접수는'가', '나', '가나'군이 다음달 18일부터 23일까지, '다', '가다', '나다', '가나다'군이 다음달 19일부터 24일까지 해당 군에 속한 대학별로 이뤄진다. 전형은 다음달 26일부터 '가'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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