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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3연승 '궤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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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3연승 '궤도 찾았다'

입력
2009.11.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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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3연승을 거두며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진준택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올 시즌 개막 후 LIG손해보험(1-3)과 현대캐피탈(2-3)에 잇따라 패해 출발이 부진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실책 남발로 무너져 팀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하지만 전력을 가다듬은 대한항공은 부진한 용병 밀류세프를 빼는 대신 '김학민 카드'를 활용해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다.

김학민은 15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시즌 V리그 남자부 신협상무전에서 23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3-1(25-18 22-25 26-24 25-12)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트 김학민은 승부처인 3세트에서 10점(공격 9점, 블로킹 1점)을 기록해 듀스 접전을 26-24로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56.41% 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한 김학민의 계속된 고공 강타를 앞세워 4세트도 13점차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3승2패가 된 대한항공은 3위가 됐다.

천안에서는 홈팀 현대캐피탈이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친 박철우(23점)를 앞세워 KEPCO45를 3-1(25-21 25-20 19-25 25-20)로 제압했다. 박철우는 후위공격 4개, 블로킹 3개를 잡았지만 서브에이스가 2개에 그쳐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에이스 3개 이상)을 놓쳤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블로킹으로만 17점을 올려 '장신군단' 위용을 뽐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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