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북부 2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인 경기 양주신도시의 개발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양주신도시 내 옥정지구의 완공 시기가 당초 2011년 말에서 2013년 말까지로 2년 늦춰졌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양주신도시 내 옥정지구(700만4,500여㎡)의 개발완료 시기를 2011년 말에서 2013년 말로 2년 미루기로 개발계획을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준공 시기가 늦어진 이유는 LH가 지난해 6월부터 공급한 29개 필지 가운데 절반 가량인 14개 필지가 미분양으로 남을 정도로 민간 건설업계가 토지 매입을 꺼렸기 때문.
옥정지구와 함께 1,100만여㎡ 규모의 양주신도시 일부로 개발될 회천지구(437만㎡)도 올해부터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으나, 아직 토지보상만 완료됐을 뿐 택지공급은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인근 옥정지구 미분양 택지가 쌓여있는 데다, 설령 택지 공급에 나선다 하더라도 팔릴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에다 입지가 좋은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쏟아지면서 수도권 외곽의 2기 신도신의 매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 택지 매각 부진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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