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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기술 수출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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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기술 수출 신바람

입력
2009.11.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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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울산공장의 기술인력 103명은 지난달 베트남 장도에 올랐다.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인 빈손정유공장을 돌리기 위해 국내 에너지산업 역사상 최대의 기술인력 파견이 이뤄진 것.

SK에너지는 베트남 빈손사와 O&M(공장 운영 및 유지보수)서비스 계약을 맺고 앞으로 2014년까지 빈손정유공장의 운전 및 조직 운영을 도맡으면서, 상업운전을 성공시키고 공장운영 노하우를 현지인력에게 전수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기술'이 석유화학산업의 수출전략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트랜스알킬화(ATA)촉매기술을 최근 대만 포모사에 판매해 23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거뒀다.

ATA촉매기술은 톨루엔과 저가의 부산물인 중질 방향족을 화학반응시켜 부가가치가 높은 자일렌과 벤진으로 전환시키는 기술로, 미 UOP, 엑슨모빌 등과 특허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다. SK에너지는 2002년 ATA촉매기술의 해외 수출에 성공한 뒤 쉘의 자회사 지올리스트, 인도 릴라이언스 등 10여개 공장에 공급해 지금까지 100억여원의 로열티 수익을 냈다.

해외시장 공략 측면에서 SK에너지가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쏟는 분야는 석유화학의 '마법의 돌'로 불리는 촉매기술.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SCR(탈질)촉매를 2003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지난 7월에는 중국 5대 전력업체 중 하나인 화디옌그룹 산하 환경설비엔지니어링 업체인 화투어사에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O&M 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에너지 생산기술 및 노하우 수출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베트남 빈손정유공장 O&M 프로젝트는 SK에너지가 공장에 대해 전적인 권한과 책임을 지고 직접 운영하는 첫번째 사례다. 이번 프로젝트로 2014년까지 7,800만달러(약 9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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