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공부한 적도 없고, 영어 사교육도 한 번 받은 적 없는 여중생이 토플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제중학교인 대원중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수(13) 양이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주관한 지난달 24일 iBT(internet-Based Toefl) 토플시험에서 120점 만점을 받았다.
김양 나이를 감안할 때 매우 드문 사례로 토플이 인터넷시험인 iBT로 바뀌고 나서 최연소 만점자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원중과 김양 부모는 "최연소 만점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인터넷 자료 등을 조사한 결과 수년 전 특목고 학생이 만점을 받은 이후 더 어린 나이의 만점자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ETS 측은 김양의 토플 점수에 대해 "미국ETS 허가가 필요한 내용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13살 학생이 토플 만점을 받은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김양의 어머니(47)는 "영어 유치원을 보낸 적도, 과외를 시켜본 적도 없다"며 "현수가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해 한글책과 함께 영어 동화책을 많이 사줬는데 그걸 잘 소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은 4살 때 영어로 쓴 일기 <나는 특별한 아이인가> (웅진북스)를 펴냈는가 하면 방송 영어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어렸을 때부터 '영어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작년에는 영어능력평가시험인 텝스(TEPS) 1+급(906점), 한국영어검정(TESL) 국가공인 1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각종 영어경시대회에서 대상을 휩쓸기도 했다. 나는>
김양은 "해보고 싶은 일은 많지만 당장의 목표는 영화감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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