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정운찬 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호영 특임장관 등 당정청 수뇌부 8인은 14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로 회동을 갖고 충남 공주와 연기 지역에 대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포함한 세종시 수정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 수뇌부는 이 자리에서 5대 그룹의 계열사를 세종시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과 저가의 토지 제공 등 입주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이 확정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이날 회동 결과를 토대로 17일 전경련 회장단과의 만남에서 재벌 총수들에게 대기업의 세종시 이전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당정은 5대 그룹 가운데 2개 그룹의 일부 계열사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정청 수뇌부는 이달 중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입장 표명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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