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우리나라 어선과 외국 화물선이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가운데 2명은 구조됐으나 4명은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 3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약 130㎞ 해상에서 전남 여수선적 29톤급 연승어선 대경호가 홍콩선적 3,836톤급 화물선 조슈 마루호와 충돌, 침몰했다.
이 사고로 대경호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중 선장 조춘호(44ㆍ서귀포시 성산읍)씨와 선원 박진상(43ㆍ서귀포시 표선면)씨 등 2명은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기관장 이수근(42ㆍ여수시 안산)씨와 선원 김금도(47ㆍ제주시 삼도동), 김재권(41ㆍ서귀포시 성산읍), 최정종(54ㆍ서귀포시 성산읍), 김학철(46ㆍ제주시 건입동), 인도네시아인 조니씨와 함자씨 등은 실종됐다
사고 직후 서귀포 해경은 경비함정과 122구조대를 현장에 급파, 대경호 선체 내부 수색작업에 나서 시신 4구를 인양하고 나머지 실종선원들은 찾고 있다.
정재환 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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