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해 "내년에 예측대로 된다면 4~5%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동포 및 진출 기업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외국 기관에서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3.6~3.9%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임기 중 목표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 기초를 닦는 것"이라며 "인기를 끌고 인심을 얻는 데는 관심이 없고, 대한민국을 선진화하고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단단한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APEC 정상회의에서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국들의 경제개발에 따른 고충을 덜고 선진국과의 경제개발 갭을 최대한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 G20(주요 20개국) 의장국으로서 APEC과 G20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PEC 정상들은 이날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열린 2차 정상회의 직후 '21세기 아태지역을 위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APEC 정상 특별성명'을 채택, "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창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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