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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요미우리 '한·일 왕중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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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요미우리 '한·일 왕중왕전'

입력
2009.11.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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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21)은 남해캠프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오전 광주로 이동했다. 광주로 넘어온 뒤 양현종은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는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판정. 양현종은 그러나 "던질 수 있다"며 이를 악물었다. 양현종은 14일 오후 1시 일본 나가사키에서 벌어지는 제1회 한일 클럽 챔피언십시리즈 선발로 내정돼 있었다.

컨디션을 추스른 양현종은 13일 오전 결전지인 나가사키 빅 N 스타디움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출격채비를 마쳤다. 조범현 KIA 감독은 "양현종이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다. 내일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조 감독의 말처럼 양현종은 신종플루를 극복하고 건강한 몸을 되찾았다.

이날 오후 빅 N 스타디움 내 회의실에서는 조범현 KIA감독과 하라 요미우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두 감독은 가벼운 신경전 끝에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KIA에서는 예정대로 왼손정통파 양현종이, 요미우리에서는 올해 15승2패 평균자책점 2.11의 빼어난 성적을 올린 오른손 정통파 디키 곤잘레스(31)가 선발로 출격한다. 곤잘레스는 일본시리즈에서도 2경기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1.46으로 잘 던졌다.

기자회견에서 양 감독은 서로를 추켜세우면서도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만은 숨기지 않았다. 조 감독은 "한국시리즈 이후 주축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은 컨디션이 괜찮다. 단판승부인 만큼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라 감독도 "승리에 대한 압박감은 없지만 자이언츠다운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양 감독 모두 선발투수와 주축타자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조 감독은 "선발투수와 함께 김상현 최희섭 나지완 등 중심타자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고, 하라 감독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아베 신노스케 등)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주축선수들을 앞세워 잘 싸우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감독들에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희섭과 김상현(이상 KIA)은 "요미우리는 TV를 통해 자주 봤다. 역시 일본 최고의 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한국대표로 온 이상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나가사키=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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