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제정하고 GS가 후원하는 제42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유주(27)씨가 선정됐습니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막'(계간 '문학과 사회' 2009년 봄호 발표)입니다.
2003년 등단한 한씨는 '이야기를 구성하지 않는 소설이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소설언어 자체를 소설적 탐구의 대상으로 삼는 앙티로망 계열의 작품들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막'에 대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이야기 과잉 시대에 그 '교묘하게 재단된' 이야기(소설) 자체의 진실성을 정면으로 문제 삼고 있는 소설"이라며 "이야기를 거부하면서도 어떻게 소설이 구축될 수 있는지를, 그때 드러나는 소설의 다른 힘이 어떤 것인지를, 특유의 암시적이며 음악적인 언어 수사를 통해 경이롭게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수상자 한씨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됩니다. 시상식은 12월 4일(금) 오후 3시30분 서울 종로구 사간동 출판문화회관 4층 강당에서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랍니다.
◆심사위원
▲본심= 김치수(문학평론가ㆍ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인성(소설가) 임철우(소설가ㆍ한신대 교수)
▲예심= 우찬제(문학평론가ㆍ서강대 교수) 이광호(문학평론가ㆍ서울예대 교수) 신수정(문학평론가ㆍ명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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