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해체를 선언했던 한국 곡예단 1호 동춘서커스단(단장 박세환)이 해체 계획(한국일보 10월22일자)을 철회했다.
동춘서커스단은 13일 "서커스단이 해체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만류 요청이 쇄도해 단원들이 서커스단 운영을 계속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서커스단 관계자는 "14일로 예정된 경기 하남시 공연을 마친 뒤 향후 공연 일정을 짤 방침"이라고 말했다.
1925년 창단된 84년 전통의 동춘서커스단은 1960~1970년대에 전성기를 맞아 단원이 250여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시작된 경기침체와 신종플루의 직격탄을 맞으며 공연이 사실상 중단돼 수억원의 빚에 시달려왔다.
강희경 기자 kb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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