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달 탐사 로켓 '아레스'(ARES)가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2009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뽑혔다.
타임이 15일 발표한 올 한해 최고의 발명품 50가지에는 에너지 절감형 발명품들이 3, 4위를 차지하는 등 친환경 제품들이 많았다.
아레스 로켓은 미 항공우주국이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만든 발사체다. 아레스 로켓은 2010년 퇴역하는 기존 우주왕복선의 대체제인 우주탐사선 '오리온'을 달에 실어보낼 예정이다.
2위에는 참치를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어장 기술이 선정됐다. 참치양식은 수산업계 난제 중 하나였다. 백열등에 비해 90%의 효율성을 발휘하고 수명이 5만시간에 이르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가 3위를 차지했다. LED전구는 기존 전구를 대체할 광원으로 LED전구 10개를 켤 때 드는 에너지량은 기존 백열전구 1개를 사용할 때 드는 전기량과 같다. 형광등과 달리 수은을 함유하고 있지않아 친환경적이다.
4위에는 자동온도조절장치 '서머스탯'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서머스탯 기술이 정보기술과 결합하면 휴대폰으로 집과 사무실의 에너지 수요를 조절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불완전하나마 개발에 성공한 에이즈 백신은 8위를 차지했다. 에이즈가 발병된 지 26년 만에 올린 성과다. 이 백신은 3년에 걸친 임상시험결과 31%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이어 '생각만으로 트위터 하기'가 9위에 올랐다. 미 위스콘신 대의 박사과정에 있는 한 학생이 머리에 기구를 덮어쓰고 오직 생각만으로 알파벳이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밖에 인공전자눈은 10위에 턱걸이 했고, 1회 충전으로 9km정도 주행할 수 있는 전기 자전거 '야이크바이크'(YikeBike)는 15위에 올랐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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