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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최철한-이재웅 "바투챔프 양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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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최철한-이재웅 "바투챔프 양보못해"

입력
2009.11.1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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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랭킹 1위' 최철한과 '바투 랭킹 1위' 이재웅이 우승 상금 1억5,000만원이 걸린 초대 월드바투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15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바투리그(총상금 3억원)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케이블TV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현장 무료 관람도 가능하다.

최철한은 최근 이세돌 이창호를 제치고 국내 바둑 랭킹 1위로 올라선 올해 최고의 프로 기사. 응씨배 우승 상금 40만달러를 포함해 올해 상금 수입이 이미 6억원을 돌파했고 이번 월드바투리그에서 우승하면 무려 8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최철한은 특히 이번 월드바투리그에서 '중국 킬러'로 명성을 떨쳤다. 16강 조별 리그에서 안달훈에게 첫 판을 졌으나 이후 멍판시옹, 저우전위, 텅청 등 중국 선수들을 줄줄이 물리쳤다. 대회 초반에는 바투에 적응이 덜 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웅은 바둑 명성에서는 최철한에 한참 밀리지만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바투 랭킹 1위다. '웅빠'라는 그의 닉네임은 바투 유저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총 전적이 1,060승 439패로 승률 7할이 넘는다. 월드바투리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바투 챔피언십'(9월)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명성에 걸맞게 이번 대회 초반부터 최강자다운 실력을 보여 주며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 16강 조별 리그에서 3승 전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는 '바둑 지존' 이창호, 4강전에서는 '중국 최강자' 저우전위를 꺾었다.

결승전을 앞에 둔 두 선수의 각오도 대단하다. 최철한은 "점점 향상되는 바투 실력에 나조차 주체할 수 없을 정도다. 이재웅 선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며 우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재웅은 "최철한 선수가 바투 실력도 센 데다 두둑한 배짱까지 있어 결국 결승전에서 만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바둑 아닌 바투에서는 내가 한 수 위이므로 결코 우승을 양보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바투 해설위원 김성룡은 "이재웅 선수와 최철한 선수의 실력은 비슷하다. 하지만 최철한의 계산력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다. 따라서 이재웅이 계산이 필요 없는 '한 방 펀치 모드'로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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