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젊어진 '애니콜'을 앞세워 신세대 휴대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3일 감각적인 색상과 디자인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풀터치폰 '코비'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9월 말 프랑스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 출시된 '코비'는 한 달 만에 200만대의 누적 판매고를 올리면서 삼성 휴대폰 가운데 역대 최대 판매 기록까지 갈아치울 조짐이다.
이 제품은 특히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코비'를 시작으로 앞으로 젊은 애니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을 만큼 삼성 휴대폰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코비'의 가장 큰 특징은 화려한 색채에 가미된 개성과 독특한 감각을 강조한 인체공학적 디자인.
모서리와 후면을 곡면 처리해 부드러운 느낌을 준 이 제품은 휴대폰 앞 뒷면의 경계선 부분을 사선으로 디자인하며 새로운 느낌을 더했다. 기본 블랙 색상에 뒷부분은 '에너제틱 그린', '큐피드 핑크', '자메이칸 옐로', '미니멀 화이트', '쉬크 블랙' 같은 신세대 성향의 감각적인 팝 색상을 채택해 하나의 패션 소품처럼 연출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람이나 동물, 사물 등의 사진에 눈과 입 위치만 지정해 배경화면 등에 저장해 놓으면 다양한 움직임과 표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3D 모션포토' 기능도 포함됐다.
또 화면 위에 간단한 동작을 그려 주면 해당 기능이 실행되는'제스처 사용자환경(UI)'을 탑재했고, 3.0인치 TFT LCD 디스플레이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도 지원한다.
신 부사장은 "보다 새로운 기술과 참신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는 향후 휴대폰이 진화해 나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음 세대 소비자들이 말하는 꿈의 휴대폰을 만들기 위해 끊임 없는 창조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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