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책과세상/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세계 건축계를 놀라게 한 '아웃사이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책과세상/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세계 건축계를 놀라게 한 '아웃사이더'

입력
2009.11.15 23:36
0 0

/안도 다다오 지음ㆍ이규원 옮김/안그라픽스 발행ㆍ428쪽ㆍ2만원

아웃사이더가 정상에 오르는 모습은 언제나 극적이다. 세계 건축계에서 사례를 찾자면 단연 안도 다다오(68)일텐데 그는 프로복서라는 출신에다 방랑, 독학, 거듭된 실패 등 아웃사이더의 조건을 고루 갖췄다.

뒤늦게 천재성을 인정받아 도쿄대 교수직까지 맡은 것은 건축계 안팎에서 유명한 이야기. 그의 자서전이 번역돼 나왔다. 학벌주의가 결코 한국 못지않은 일본에서 "이 기회를 놓치면 끝장"이라는 심정으로 매 작업마다 안간힘을 다한 이야기, '빛과 그림자의 철학'으로 평가되는 그의 건축관이 담담하게 회고된다.

그가 꾸민 일본의 '예술섬' 나오시마, 오사카의 '빛의 교회' 등 경건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품고 있는 그의 대표작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건축, 즉 무언가를 세운다는 일은 고정관념과 경제적 제약을 이겨내는 작업이라는 사실, 도전하지 않는 건축은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한다는 진실이 서술돼 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