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작년 보다 수능 영향력이 더욱 강화됐다. 서울대는 면접고사 대신 2단계에서 수능 점수를 20% 반영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정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수능 우선선발 인원도 모집인원의 70%로 늘렸다.
한양대 성균관대 등도 수능 우선선발 모집 인원 비율을 70%로 늘렸고 서강대도 60%로 늘어났다. 정시에서 수능 100% 반영대학은 올해 80개로 높아졌고, 80%이상 80개, 50%이상 126개로 각각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능 반영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반면 학생부 반영 비율은 한양대 성균관대가 일반선발에서 40%에서 30%로 10% 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정시모집의 경우 학생부 100% 반영 대학은 6개로 전년도 9개 보다 줄었다. 60% 이상 반영 대학도 7개로 전년(16개)보다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늘었다. 서울대는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 백분위 점수 5점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고려대 연세대 등은 올해부터 수리 '가'형 응시생도 인문계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토록 변경했다. 수리 '가'형에 대한 가산점도 고려하고 있다.
수능 성적 활용 방법은 주로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여대 및 중위권 대학들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경향이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백분위 점수 활용 대학은 91개였으나, 올해에는 112개로 확대됐다. 특히 중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는게 특징이다.
강희경 기자 kb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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