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與 '단체장 빅2 경선' 고차 방정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與 '단체장 빅2 경선' 고차 방정식

입력
2009.11.12 23:38
0 0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내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 선거 구도가 복잡해졌다.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는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해지는 듯하다. 경기지사 선거와 관련해선 예상치 않은 유력 후보 공백 상황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한 측근은 12일 "최근 주변에서 내년 지방선거 대신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는 움직임이 꽤 있다"며 "김 지사도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의 한 의원도 "김 지사가 측근들에게 '당이 어려운데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인들은 김 지사가 내년 7월 전대에서 대표∙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경기지사 재선 도전을 당연시하던 이전과 비교할 때 확실히 달라진 기류다. 한 친이계 의원은 "김 지사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을 대신해 친이계의 구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위원장이 내년 은평을 재선거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김 지사가 전대에서 친이계의 대표주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 아니겠느냐는 의미다.

당내에선 김 지사가 당권에 이어 곧바로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도 무성하다. 한 재선 의원은 "이 위원장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그림자 이미지가 강하지만 김 지사는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만일 친이계의 적극적 지원으로 당권에 접근한다면 이에 기반해 박근혜 전 대표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전대에 출마할 경우 내년 경기지사 후보 경선의 판도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지금까지 당내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 중진 의원은 "김 지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전체 수도권 선거전략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오세훈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해 보이던 서울시장 후보 경선 판도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일부 초선 의원들이 소장개혁파의 대표격인 원희룡 의원을 염두에 두고 '서울시장 메이커'를 자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원 의원측은 "출마에 대해 아직 깊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들은 벌써부터 동료 의원들을 동참시키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물론 상당수 서울지역 의원들은 아직 유보적 입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 재선 의원은 "오 시장과 서울지역 의원들의 관계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의 상징성 등을 감안할 때 원 의원은 충분히 고려할 만한 카드"라고 말했다.

원 의원이 나설 경우 나경원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할 수 있다. 한 초선 의원은 "경선전이 뜨겁게 진행되는 것 자체가 결국 당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