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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입 수능/ 수능 잘 못봤는데… '수시 2' 공략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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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입 수능/ 수능 잘 못봤는데… '수시 2' 공략해볼까

입력
2009.11.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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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기대보다 낮게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면 수시 2-2 지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수시는 학생부, 대학별고사, 수능 등 전형 기준이 다양해 전략적으로 지원할 경우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이후에 수시2학기 전형을 하는 대학은 총 80여곳이다. 16일 한국외국어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대학별로 원서를 접수한다.

수시2에서는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건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홍익대 등 49개 대학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내신성적이 좋지 않다면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전형을 노리는 것도 괜찮다. 인하대의 경우 모집정원의 30%인 300명을 논술 성적만으로 선발하며 한국외대도 논술을 100% 반영해 389명을 뽑는다.

경원대 단국대 순천향대 원광대 등은 의학계열에서도 수시2를 실시하므로 최상위권 수험생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수시모집에서도 상당수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들이 일정 등급 이상의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설정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2008학년도 고려대 수시 일반전형에서는 전체 지원자의 34.5%가 수능2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이라는 최저학력기준에 못 미쳐 불합격된 바 있다.

수시2에서는 지원 횟수 제한이 없어 정시에 비해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수시2에서 합격하면 이후 진행되는 정시 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영일교육컨설팅 김영일 대표는 "수시에 불합격하더라도 정시 지원 기회가 남아 있어 소신지원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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